근사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마땅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유명한 식당은 사람들이 넘쳐나 소란스럽고 호텔을 가자니 비쌀 것만 같다.


<사진설명:63빌딩의 '워킹온더클라우드'>


연말연시 가족이나 연인,각종 송년모임으로 무릎을 딱 치게 하는 3곳을 소개한다.


# 전채요리등 최상급 재료 쓴 세미뷔페


◆탑클라우드(02-2230-3000)=종로타워 33층에 위치한 곳으로 신라호텔에서 직영하는 곳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아찔하다.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음식은 '세미뷔페' 형식이다.


보통 뷔페하면 가지 수만 잔뜩이지 먹을 것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뷔페의 인기가 시들하다.


여기는 가지 수는 줄였지만 샐러드 전채요리 디저트 과일 등을 최상급 재료를 써 내놓는다.


프랑스 또는 이탈리아 식당에서는 비싼 값을 치르고 먹어야 하는 요리들이다.


맛도 좋아 과식을 하게 될 정도다.


오후 2시까지 운영하는 점심은 2만7천원,오후 6시∼8시30분 저녁은 3만1천원.



# 유러피언 스타일… 와인두 즐길 수 있어


◆워킹온더클라우드(02-789-5904)=여의도 63빌딩 59층에 위치했던 '스카이뷰'가 최근 '워킹온더클라우드'로 재단장,오픈했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레스토랑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바가 별도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자리에 앉아 아래 전경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멈춰버린 듯하다.


점심 때는 세미뷔페 형식의 샐러드와 메인요리를 동시에 즐긴다.


가격은 1만8천원에서 3만2천원.코스메뉴도 있는데 점심에는 2만7천원에서 5만5천원,저녁 코스메뉴는 5만3천원에서 13만원짜리까지 있다.



#중국식 위주로 한 아시아요리 눈길


◆마르코폴로(02-559-7620)=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52층에 있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운영한다.


중국식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요리가 나온다.


홀 바닥이 계단식으로 높낮이가 달라 어느 자리에서도 밖을 내다볼 수 있다.


점심 세트메뉴는 3만5천원에서 6만5천원이며 저녁 세트메뉴는 8만원부터다.


가격이 비싸 2만원 안팎의 식사류만 주문해 저렴하게 이용하는게 낫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