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글로벌 달러 약세 1라운드가 끝난 것으로 평가했다. 9일 김영준 동원증권 분석가는 외환당국 개입에 의한 상승이 아닌 시장수급에 따른 '자율적' 상승이었다는 점에서 전일 환율 급등은 의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10월 25일 1140원 붕괴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던 달러화 매물공세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진단한 가운데 앞으로 원/달러는 엔화 환율 움직임에 동조해서 움직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한달 이상 일방적으로 진행된 글로벌 달러화 약세 1라운드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하고"본격적인 2라운드는 12월 FOMC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당분간 1040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되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해 글로벌 통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종료되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국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공급우위가 계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의 추세 전환 역시 판단이 힘들다고 언급.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