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00
수정2006.04.02 15:03
송혜자 우암닷컴 대표(36)가 한국여성벤처협회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9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협회를 이끌 회장으로 송혜자 우암닷컴 대표를 추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사회에서 14표를 얻어 13표를 얻은 한미숙 헤리트 대표를 제쳤다.
송 내정자는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회장직을 맡게 된다.
송혜자 대표는 "국내총생산(GDP)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창업이 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성기업의 성공사례를 수집·분석하고 홍보해 후배 기업인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기 한국여성벤처협회장에 내정된 송 대표는 숭실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두원냉기의 직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93년 종잣돈 2천만원으로 4평짜리 사무실에서 직원 1명을 두고 창업했다.
송 대표는 초기 MIS(경영정보시스템) 사업을 해오다 지난 2000년 인터넷 시장 성장에 발맞춰 화상회의 솔루션 사업으로 방향전환했다.
송 대표의 민첩한 사업전환은 회사를 직원 32명에 올 예상매출액 5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송 대표는 영국 독일 미국에도 화상회의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2월부터 3,4대 회장을 맡아오고 있는 이영남 현 회장(이지디지털 대표)은 내년 정기총회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