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탄탄대로' ‥ 외국인 매수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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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로부터 '최고의 자동차 관련주'로 각광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불황에 강한데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1.44% 떨어진 6만1천5백원에 마감돼 나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오히려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화증권은 이날 현대모비스에 대해 "최적의 사업구조를 갖춘 자동차 관련주"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도 6만8천원에서 7만2천원으로 오히려 높였다.
현대모비스가 경기방어형 성장주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성장성이 유망한 첨단 종합부품(모듈)과 수익성이 높고 안정된 수요가 있는 애프터서비스(AS)부품의 매출비중이 6대4 정도로 이뤄져 있다.
윤태식 유화증권 연구원은 "AS부품 사업의 경우 오는 2006년까지 연평균 4.1%의 외형성장이 예상되는데다 조만간 아산물류센터가 완공돼 영업효율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듈부문도 현대차의 NF쏘나타 등 신차효과로 상당한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도 현대모비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올해 11.9%에서 2006년에는 13.8%로 경기 침체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지분율이 40%대로 높아진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초 34.4%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42%대로 높아졌다.
임채구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외국인들의 매수 타깃이 수출 중심인 현대차나 기아차보다 수출과 내수를 겸비한 현대모비스로 옮겨가고 있다"며 "환율과 경기 등 대내외변수를 감안할 때 당분간 완성차 업체보다는 부품주인 현대모비스가 유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