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업 경영 걸림돌 "비용상승ㆍ가격인하 압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 주요국 기업인들은 가장 큰 당면 과제로 '비용상승'과 경쟁격화에 따른 '가격인하 압박'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이지스그룹과 NFO월드그룹이 지난 9∼10월 두 달간 아시아 각국 최고위급 경영진 8백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예산을 줄이기보다는 신기술 도입을 위한 임직원 교육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기업인의 74%는 비용 상승과 제품가 인하 압박을 양대 현안으로 지목했다.
이런 경향은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그 다음으로 국내시장 경쟁격화(30%),경기침체(27%),기술부족(25%),기업지배구조 개선(18%),부정부패(17%) 등을 시급한 해결 과제로 뽑았다.
기업인들은 각 나라별로 특유의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호주 기업인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심화,필리핀은 불투명한 경기 전망,인도네시아는 부패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일본의 기업인들은 숙련노동자 부족을 가장 큰 골칫거리로 꼽았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