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 블루칩이 일제히 주요 지지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자 주가 바닥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40만3천원까지 하락하며 40만원선을 위협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에도 두 번이나 39만9천5백원까지 추락했지만 곧 바로 반등,40만원이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됐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장초반 4만9천8백원으로 5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차의 4만원대 추락은 8월말 이후 3개월여만의 일이다. 다행히 후장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확대되며 상승반전했지만 지지선 부근까지 추락한 데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포스코는 국제철강가격 급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2.41% 하락한 18만2천5백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4일 연속 하락,10.1% 급락해 18만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루칩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시마다 매수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연구위원은 "선두업체로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이 건재하기 때문에 40만원대 초반이 싸게 매수할수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도 단기적인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성장 전망을 낙관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LG투자증권 한금희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강한 매출성장을 앞세워 환율하락의 악영향을 헤쳐나갈 것"이라며 "조정시마다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위원은 "철강가격 폭락설은 근거가 빈약하다"며 포스코의 목표가를 28만원으로 오히려 상향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