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에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건 10조원 상당의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의 유력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에 총 25조원을 투자해 누적매출 200조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런 투자계획은 평면스크린 가격이 하락하고, 휴대폰 마진이 축소되며, 반도체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시기에 발표된 것이라고 타임즈는 전했다. 분석가들은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세울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도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