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오는 2006년부터 5년간 러시아에 2만6천대,5억달러 규모의 '뉴렉스턴'을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수출한다. 쌍용차는 지난 6일 러시아 세버스탈 오토(SSA)사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 평균 5천여대 이상의 뉴렉스턴을 CKD방식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체가 올 10월까지 러시아에 수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물량 4천8백7대의 1백45%에 달하는 규모다. 쌍용차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5만∼6만대에 달하는 러시아 CKD 시장에서 10%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0년 약 2백5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승용차 시장은 물론 동구 CIS 지역에도 수출 거점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SSA사는 지난해 매출규모가 40억달러에 이르는 러시아 제3위 철강회사인 세버스탈 그룹의 자동차부문 지주회사다. 생산능력 12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과 엔진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