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월간 실적으로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1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정보통신부는 7일 정보기술(IT) 산업의 11월 수출입 실적을 통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휴대폰(부분품 포함)이 24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반도체(부분품 포함 24억2천만달러)를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휴대폰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3%나 늘어난 규모다. 휴대폰 수출이 급증한 것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카메라폰 등 고기능 휴대폰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폰의 유럽 수출은 지난달 8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2.5배나 됐다. 반면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18.5%에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를 포함한 휴대폰 판매목표 8천6백만대를 무난히 달성하고 내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휴대폰 수출 급증으로 11월 IT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0.2% 증가한 68억9천만달러로 지난달 세운 월간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은 35억1천만달러로 5.3% 증가에 그쳐 33억8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1백55억6천만달러였던 휴대폰 수출이 올해는 2백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마침내 휴대폰 수출 최명수 기자 may@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