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화영)이 개발한 국산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버스가 일본에 진출할 전망이다.


기계연구원은 지난 10월18일부터 11월18일까지 일본 측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국산 LPG 버스를 도쿄지역의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 운행하고,일본국립연구소에서 주행시험을 한 결과 뛰어난 성능을 보임에 따라 관련 핵심기술의 일본 수출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일본 시험결과 이 LPG 버스는 ℓ당 연비가 1.9km로,경유 버스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고 최고 출력 및 가속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일본측 요청으로 중형 LPG버스 공동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LPG 버스와 부품까지 연계할 경우 연간 6백억원 정도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산 친환경 LPG 버스에는 세계 최초로 제3세대 LPG 액상분사 방식의 터보린번 엔진기술이 적용됐으며 정부는 지난 99년부터 5년 동안에 걸쳐 72억원을 투입,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