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2억원의 주인공을 가릴 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전(3번기)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화재 본사 사옥에서 열린다. 모두 32명의 프로기사가 토너먼트로 겨뤄 최후까지 남은 두 기사는 한국의 이세돌 9단(21)과 중국의 왕시 5단(20).이 9단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구리 7단을 2-1로,왕 5단은 저우허양 9단을 2-0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 9단은 현재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전적도 49승18패(승률 73.1%)로 전체 2백여 프로기사 중 최철한 9단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다. 왕 5단은 이 9단에 비하면 바둑팬들에게 낯선 인물.세계대회 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왕 5단은 그러나 중국내 갑조리그에서 다승왕을 달리며 승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실력이 뛰어난 '히든카드'다. 결승전은 오후 1시30분부터 조훈현 9단의 해설로 KBS2TV와 KBS코리아를 통해 중계된다. 인터넷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와 타이젬(www.tygem.com)을 통해서도 대국을 볼 수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