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포스코의 후광을 입는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2일 4.10% 오른 20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철강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비용 감소 등이 강세를 촉발했다. 포스코 주가의 강세는 관련주들도 대거 52주 신고가로 이끌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데이타포스렉을 비롯 동양에스텍,대동스틸,대원SCN 등이 그들이다. 포스데이타는 이날 2.67% 오른 2만5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200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만5천원대에 올라섰다. 이 회사는 포스코가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와 관련 업체들의 시스템통합(SI) 업무를 맡고 있다. 포스코의 또 다른 계열사인 포스렉도 1만3백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렉은 포스코에 염기성 내화물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련 매출 비중이 75%에 이른다. 매년 포스코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포스코의 열연강판 대리점인 동양에스텍과 대동스틸도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각각 대전 및 충남지역,서울 및 경기지역 판매를 담당하는 업체들로 철강가격 강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각각 1백억원,9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섰다. 포스코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강관을 만드는 대원SCN도 이날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