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체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여행중 사고, 질병과 이에 따른 소비자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해외 단체여행에서 발생한 사고,질병에 관한 소비자 상담건수가 63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인 54건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13건, 질병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보트와 수상스키가 충돌하거나 코끼리를 타던 중 추락하고 현지에서 구입한 한약을 복용한 후 부작용이 생기는가 하면 골프장에서 공에 맞거나 보트에서유산하고 화장실에서 넘어지는 등 사고사례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부분의 관광객이 여행자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여행을 떠나이같은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행사와 분쟁을 벌이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사나 가이드가 사고나 질병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여행자들에게 충분한 사전 여행지식을 알리지 않아 피해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은 여행전 건강상태를 의사에게 체크받고 여행사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여행중에는 위험한 행동을 삼가고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 잘 따르되 사고가 발행하면 입증자료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