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남북연결도로 통일전망대-군사분계선 4.2㎞(2차선) 구간이 1일 임시 개통돼 이 도로를 이용한 물자와 관광객 수송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차량운행이 허용된 이날 오전 9시50분 철도자재를 비롯해현대아산이 금강산 현지에서 진행 중인 각종 공사에 사용될 자재를 실은 트럭 20여대가 북한으로 들어간 데 이어 오후 2시30분에는 금강산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 12대가 금강산에서 통일전망대로 나왔다. 또 오후 4시에는 금강산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500여명을 실은 버스 21대가 이도로를 이용해 금강산으로 들어갔다. 동해선남북출입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남북연결도로인 통일전망대-군사분계선 구간이 임시 개통됨에 따라 출입관리사무소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을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의 임시도로를 이용했을 때보다 10~20분 단축됐다"며 "원활한 물자수송은 물론 관광객들의 통행시간 단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을 태우고 금강산을 출발, 통일전망대에 도착한 관광버스 운전기사 박성태(39)씨는 "기존의 임시도로를 이용했을 때는 길이 비좁고 경사가 심해 차량운행에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곧게 뻗은 도로를 이용하게 돼 안전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관광객들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