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 4분기 실적 '굿'.. 주가 사흘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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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고려화학이 4분기들어 실적이 회복되면서 턴어라운드주로 부상하고 있다.
자회사 지분법평가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어 증권가 주요테마인 '지주회사'군으로 분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 금강고려화학은 2.07% 오른 12만3천원에 마감됐다.
사흘연속 오름세다.
금강고려화학은 3분기 순이익이 지난 3년간 최저 수준인 1천2백10억원에 그쳐 두달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회사 주가의 강세배경은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돼 오는 2006년까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이란 관측 덕분이다.
삼성증권 송준덕 연구위원은 "감가상각비 증가와 페인트 원재료가 상승으로 3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페인트제품 가격이 15% 인상돼 4분기부터 원재료가 인상부담을 상쇄시켜 나가고 있는데다 신규투자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어 감가상각비가 올해 1천9백50억원에서 내년엔 1천6백50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자회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지분법평가이익도 올해 3백84억원에서 2005년 4백67억원,2006년에는 5백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저평가의 또 다른 요인인 지배구조 문제도 울산방송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등의 지분매각으로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측은 울산방송 지분을 내년 2월초까지 매각하고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지분도 곧 매각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연구위원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배당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재평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