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의 베스트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경영전문잡지 월간CEO는 1일 올해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2004년 베스트 CEO 10인'을 선정한 결과 윤 부회장이 1위에 뽑혔다고 밝혔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2위에 올랐으며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5위는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이 뽑혔다. 이번 조사는 일간지 경제담당 기자와 대학교수 경영컨설턴트 애널리스트 헤드헌터 등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매출 등 실적과 미래비전 제시,리더십 등 14개 항목별로 이뤄진 조사에서 윤 부회장은 33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윤 부회장은 특히 지난 2002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올렸다. 김쌍수 부회장(28표)은 매출 향상,해외시장 개척과 탁월한 리더십 발휘와 함께 미래비전 제시 등에서,김동진 부회장은 해외시장 개척과 세계적 브랜드 창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구택 회장은 윤리 및 정도경영 추구,황 사장은 우수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서경배 태평양 사장,김승유 하나은행장,황경규 전 이마트 대표와 NHN 김범수 사장이 6∼10위에 올랐다. 김 행장은 윤 부회장과 함께 3년 연속 베스트 CEO 10인에 뽑혔으며 김범수 사장은 벤처업계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