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프로골프 '드림팀'이 일본과의 국가대항전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오는 4,5일 일본 시가현 오츠CC(파72.6천5백20야드)에서 개막하는 '2004 핀크스컵-오츠컨트리클럽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4천만엔)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박지은(25.나이키골프) 박세리(27.CJ) 김미현(27.KTF)등 최강의 멤버가 모두 출전한다.


명예회복에 나선 일본도 4년 연속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일본의 애니카 소렌스탐' 후도 유리 등 톱랭커들을 전원 소집했다.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한일전에서 한국은 초반 2년 연속 패배했지만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01년을 건너뛴 뒤부터 압도적인 전력차로 2년 연속 일본을 꺾었다.


한국팀은 박지은 박세리 김미현을 비롯 한희원 장정 김초롱 안시현 등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7명과 일본 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권자 3명(고우순 이지희 이영미),국내 상금랭킹 상위권자 2명(송보배 문현희),추천선수(송아리)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선수들은 이미 일본에서 연습라운드에 돌입했고 박지은만 개인 일정상 대회 마지막날인 5일 합류한다.


일본은 시즌 상금랭킹 10위권 내에 든 8명이 참가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내고 있다.


후도 유리를 필두로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무서운 10대' 미야자토 아이가 간판선수다.


미야자토는 최근 열린 미즈노클래식에서 소렌스탐에 이어 박지은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 골프계의 '샛별'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박세리가 5승1패로 가장 좋은 전적을 보이고 있고 김미현은 4승2무2패,장정은 4승1무1패다.


일본은 요네야마 미도리가 5승1무2패로 성적이 좋지만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참가자 중에서 후지 가스미가 4승2패로 한국선수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첫날 2명이 한 조로 홀 매치플레이를 펼치고 둘째날은 싱글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이기면 2점,무승부일 경우에는 1점이 주어진다.


이긴 팀에는 2천6백만엔(선測?2백만엔),진팀에는 1천3백만엔(선수당 1백만엔)의 상금을 준다.


SBS골프채널은 4일과 5일 각 낮 12시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대회를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