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식객',캐릭터플랜의 '해머보이 망치',부즈의 '뿌까'가 올해 한국을 빛낸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2004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 선정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올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애니메이션 대상에는 총 48편이 접수돼 지난 여름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해머보이 망치'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에는 동우애니메이션의 단편 '아프리카 아프리카'가 선정됐고 분야별 우수상에는 코아필름서울의 '왕후 심청'(장편),SBS프로덕션의 '포트리스'(TV시리즈),피터울프 프로젝트의 '인 더 포레스트(In the Forest)'(단편)가 각각 뽑혔다.


만화 대상에는 기성 작가 및 신진 작가의 작품 총 65편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순정만화'(강풀) '호두나무 왼쪽길로'(박흥용)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최규석)가 우수상을,'츄리닝'(이상신 국중록) '남쪽 손님'(오영진)이 특별상 부문 신인상을 각각 받게 됐다.


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오는 6일 발표될 인기상에는 작년 인기상 수상작인 박소희의 '궁'과 최근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경일 윤인완의 '신암행어사'가 경합 중이다.


캐릭터 부문에서는 부즈의 '뿌까'가 지난해에 이어 대상을 차지,스테디셀러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의 '마시마로',둘리나라의 '아기공룡 둘리',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뽀롱뽀롱 뽀로로',SBS프로덕션의 '포트리스' 등은 우수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