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30일 저녁 여객기가 활주로에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최소한 10명이 죽고 24명이 부상했다.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지 인터넷판은 TV와 라디오 방송을 인용, 인도네시아의 저가할인 항공사 `라이언 에어' 소속 여객기가 승객 146명을 태우고 이날 저녁 6시15분(현지시간)께 센트럴 자바주(州) 솔로시(市) 아디 수마르모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활주로를 벗어난 여객기는 동체가 두동강 나면서 공항 인근에 있는 묘지에 멈춰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사고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부근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AP통신은 목격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 이 사고로 최소한 10명이죽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승무원 7명과 승객 146명 이상이 탄 사고 여객기 MD-82가 수도자카르타를 출발, 목적지인 솔로시에 도착하기 전 이스트 자바주의 수라바야에 잠시기착했었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를 인용, 충돌 사고 후 여러 시간이 지났는데도많은 승객들이 아직 비행기 안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아디 수마르모 공항측은 구조 작업이 아직 진행중이라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라이언 에어 대변인은 사고 사실을 확인했으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한편 이에 앞서 사우스 술라웨시주의 주도 마카사르에서도 다른 저가할인 항공사 `부라크' 소속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일으켰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