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와 수수료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일단 KB카드를 계속받되 추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삼성테스코는 30일 "KB카드가 29일부터 수수료율을 1.5%에서 1.85%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인상을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불편을 감안해 당분간 KB카드를 계속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그러나 "KB카드측이 추후 협상에서도 1.85% 인상을 고집할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측의 원칙을 대내외적으로 알린다는 차원에서 고객안내문을 30일부터 전 점포에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측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카드 사용거부보다는 1∼2주일 정도 추가 협상을 통해 1.75% 안팎에서 수수료율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