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액정화면에 노래 가사가 자막으로 흐른다!' 팬택앤큐리텔은 최근 앞에서 보면 휴대폰,뒤에서 보면 디지털카메라처럼 보이는 '캡션MP3 컨버전스 디카폰'(모델명 큐리텔 PH-K1500)을 KTF를 통해 선보였다. 슬라이드 타입의 이 휴대폰은 캡션 MP3을 채택해 노래 가사를 휴대폰 외부창으로 보면서 외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슬라이드를 위로 올리지 않고도 MP3파일을 재생하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일시정지·건너뛰기·반복 등의 기능도 갖춰 MP3 음악파일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캡션 기능을 활용해 외국어 학습도 할 수 있다. 영어 학습용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캡션으로 텍스트를 확인하면 된다. 특정 구간을 반복해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2만8천여개 단어가 들어있는 전자 영어사전도 내장돼 있어 영어 학습에 안성맞춤이다. 고체촬상소자 (CCD) 방식의 2백10만화소급 카메라가 탑재돼 있는 이 제품은 팬택앤큐리텔이 선보인 '디카룩 메가픽셀폰' 3탄이다. 앞서 지난 5월에 나온 '박신양폰'(PG-K6500)이 1탄이고 이어 9월에 나온 '가로보기폰'(P1)이 2탄이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디카룩폰 시리즈 1,2탄이 모두 호응을 얻어 나온 지 한두달 만에 5만대 이상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애장품으로 소지하고 싶을 만한 혁신적인 컨버전스 디자인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캡션MP3폰은 가로 94×48×23mm에 무게는 1백27g 정도 나간다. 디지털 카메라처럼 촬영하고자 하는 물체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오토포커스,15회 연속 촬영,11단계 디지털줌,접사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PC를 거치지 않고 휴대폰과 프린터를 바로 연결해 촬영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폰 프린팅'도 가능하다. 49만5천원.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