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퀄컴은 웹브라우저 제작사인 오페라소프트웨어(Opera Software)와 함께 브루(BREW) 기반의 단말기에서 '컨텍스추얼(contextual) 쇼핑'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컨텍스추얼 쇼핑은 모바일 상에서 콘텐츠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실시간으로 쇼핑 링크를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예를 들어 최신 농구 경기의 점수 결과를 무선인터넷에서 찾는 사용자가 있다면 농구 비디오게임이나 다른 농구 관련 애플리케이션 판매 업체들을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에게 링크로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컨텍스추얼 쇼핑은 이미 유선 인터넷에서는 검색분야의 주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사용자의 검색 결과에 맞춰 해당 업체의 리스트를 광고하는 형태다. 광고와 검색이 연동된 수익모델을 보여준 셈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사용자의 실시간 사용환경에 맞게 제공됨으로써 개인화와 모바일의 결합을 통한 본격적인 '컨텍스추얼'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특히 사용자의 니즈와 위치기반서비스가 연동될 수도 있다. 사용자의 니즈와 특성이 지속적으로 축적돼 이후 특정 상황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쇼핑 내역과 리스트를 유추해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농구 경기 스코어 검색의 경우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농구 관련 게임 소프트웨어(SW) 판매점을 연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퀄컴은 일본 KDDI의 브루 플랫폼에 이미 오페라의 브라우저를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컨텍스추얼 쇼핑은 먼저 일본에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브루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는 KTF의 조기 도입 여부도 향후 주목해보아야 할 것이다. < 양승원 CNET리서치앤컨설팅 선임연구원 swy@korea.cne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