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회복 상당 시간 걸릴 듯..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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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경기부진이 너무 심각하며,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금융전문 블룸버그통신이 서울발 분석기사로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장문의 분석기사에서 "한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카드부채로 국내 소비지출이 억제되고 고유가로 해외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월에 비해 0.9% 감소해 지난 6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블룸버그는 분석가들을 인용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씨티은행의 한 분석가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기침체를 막지 못하면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내수가 너무 약해 수출감소를 상쇄할 만큼 강하게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수출의 10월 성장세가 11개월만에 가장 낮은수준을 기록했다.
이런가운데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올 GDP성장율이 목표치인 5%에 이르기 힘들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대증권의 한 분석가는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어서 정부가 내년 1분기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분석가들이 올 한국경제 성장치를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이 빠른시일내에 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특히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증가율마저 둔화됨으로써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 외국기업 비즈니스맨들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GM-대우의 조셉 피터 재무담당 최고 담당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에서 "현재의 내수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2006년에야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