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상을 받은할리우드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37)가 28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아들ㆍ딸쌍둥이를 낳았다고 피플 잡지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잡지 대변인은 로버츠가 현지시간 이날 새벽 3시쯤 피내우스 월터와 헤이젤패트리셔 남매 쌍둥이를 낳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버츠는 지난 2002년 쌍둥이의 아버지인 카메라맨 대미 모더(35)와 뉴멕시코주타오스 섬에 있는 로버츠의 저택에서 결혼했다. 로버츠는 지난달 하순 조기 진통을 느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아기를 낳을 때까지 누워서 휴식을 취하라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 로버츠는 `에린 브로코비치' 외에도 `프리티 우먼',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수십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내달 신작 `오션스 트웰브'와 `클로저'가 개봉될 예정이다. 숱한 염문을 뿌린 로버츠는 다른 자녀를 두지 않았으며, 지난 93∼95년 컨트리음악 스타 라일 러빗과 짧은 결혼생활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