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인스트루먼트는 AOI(LCD 광학검사장비)와 후공정 장비인 에지그라인더 등을 만들어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97년에 설립됐으며 코스닥기업인 터보테크의 장흥순 대표가 최대주주다. 성장성이 높은 LCD 관련 검사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왔다. 광학검사장비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지시스템 분야의 시장점유율은 25%가량이다. 임직원의 43%가 연구개발(R&D) 인력일 만큼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5백23억원.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4백63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5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51억원)를 추월한 상태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10% 이상을 나타내고 있어 장비업체로서 수익성도 돋보이는 편이다. 투자위험 요소로는 환율 변동에 따라 이익규모가 증감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이 회사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5%에 달한다. 수출 물량 대부분은 대만 지역으로 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이 LCD 장비인 만큼 LCD 패널가격 변화에 따라 실적도 가변적일 수 있다. 국내 매출 대부분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위험 요소로 꼽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