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26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최지우와 함께 하는 아시아 팬미팅'을 열었다.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서 그를 보려고 모인 1천5백여 명의 팬들과 팬미팅을 성공적으로마친 최지우를 만났다. 그는 3시간 동안 무대에 서있던 탓에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지만,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팬들을 만난 소감은. ▲해외 팬들을 만날 때마다 그 반응에 매번 놀란다. 특히 한류열풍의 시작인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이 곳에서 만나 더욱 감회가 새롭다. 개인적인 인기보다 팬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해 더욱 뿌듯하다. --`겨울연가'의 촬영지에서 팬미팅을 했는데. ▲드라마 촬영 이후 처음 왔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기분이 묘하다. 내 모습이담긴 사진에다 동상까지 설치돼 있어 깜짝 놀랐다. --한류스타들은 대부분 남자배우들인데.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많이 방송되고 있으니까 조만간 우리 나라 여배우들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빨리 더 많은 여배우들이 나와서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워낙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뭘 보여드릴지 고민을 많이 했다. 팬들 앞에서 연기를 할 수도 없어서 노래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떨린 적이 없었다. 음정도 잘 안나오고 얼굴 근육도 굳는 느낌이었다.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으로 팬들이 모였는데. ▲그분들을 직접 만나 눈을 마주칠 수 있어 좋았지만, 멀리 오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더욱 신경이 쓰였다. 앞으로는 드라마가 내가 출연한 해외에서 계속 방송되니 외국으로 나갈 일도 많을 것 같다. 한국으로 팬들이 오는 것보다 직접 찾아뵙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팬미팅을 무사히 마친 소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멀리까지 와주셨으니 좋은 추억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릴테니 계속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팬 여러분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시고기대를 많이 하셔서 다음 작품 선택하기가 더 힘든다. 내년 봄에는 새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평창=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