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1천500여 아시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올해 첫눈이 내린 26일 오후 7시30분부터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강원도 용평리조트 내 용평돔에서는 `최지우와 함께 하는 아시아 팬미팅'이 열렸다. 한국관광공사와 최지우의 소속사인 iHQ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일본, 중국, 홍콩,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8개국의 팬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시아 전역으로 한류열풍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그 진원지인 한국에서 여배우 최초로 아시아 각국의 팬들을 모은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팬미팅은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인사말에 이어 `겨울연가'의 동영상이 상영되면서 시작됐다. 최지우가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최지우는 "첫눈 오는 날 팬들을 만나 반갑습니다. 멀리서 오신 만큼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최지우는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게스트로 참석한 차태현과 함께 팬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지우는 팬들에게 쿨의 이재훈이 부른 `사랑합니다'를 불러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팬들에게 `겨울연가' 머플러를 직접 매주고 소장품을 선물하기도했다. `겨울연가'에 등장한 하늘색 머플러를 맨 1천500여 명의 팬들은 최지우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추억을 남겼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온 하마노 미치코(56) 씨는 "최지우가 나온 DVD는 모두 가지고 있다. 내 생일을 기념해서 여기에 왔는데, 직접 보니 너무 기쁘고 두근두근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미팅은 예정 시간인 밤 10시 30분을 넘겨서까지 계속됐으며, 최지우와 1천5백명의 팬들과의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를 무사히 마친 최지우는 "이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다.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겠다"면서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 드리고, 한국에서 이런 행사를 열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팬미팅은 아사히TV, 후지TV,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 싱가포르 The new paper, 중국상해동방TV, 홍콩 Hongkong TVB, 대만 자유시보 등 50여명의 해외 취재진이 대거 몰려 `한류스타' 최지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지우는 27일 오전에는 스키장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평창=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