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한진그룹과 물류.수송 부문사업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조회공시 요구가 들어갔는데요, 자세한 내용 노한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공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증권거래소는 한진해운의 물류부문 칼라일그룹 피인수설에 대해서 조회공시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한진해운은 오후에 조회공시 답변을 해왔는데요 "미국 칼라일 그룹에 의한 물류부분 피인수설은 사실무근이며 단지 물류부분, 즉 터미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 내용에 대해서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사모투자펀드 회사인 칼라일그룹이 한진그룹과 4억달러 규모의 물류ㆍ운송사업 부문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칼라일그룹이 한국 정부가 한국을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육성하기로 한 방침에 맞춰 한국의 물류ㆍ운송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성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이 협상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 재벌들이 주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비주력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있다며 한진그룹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한진해운측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한진해운은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유중인 터미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며 현재로서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한진해운은 부산 감천·감만 터미널 등 국내에 3개 터미널과 롱비치 터미널 등 해외에 6개 터미널, 총 9개 터미널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이 터미널 투자확대를 위해서 기존 지분 중 일부를 칼라일 그룹에 매각하고 새로운 터미널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