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동양종금증권은
KT&G가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으로 부터 1천만주를 매입해 자사주 이익소각을 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는 최근까지 시장이 기대했던 '연말까지 자사주 4백만주 추가 매입 및 소각 계획'과는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자사주소각 물량이 예상보다 늘었고 자사주 매입 방법도 장내 매입이 아닌 기업은행 지분 매입으로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발행주식 1억7544만여주에서 1천만주가 소각되며 EPS가 약 5.7%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미 4백만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이미 반영해 온 것을 감안할 때 종전 추정치 대비 EPS가 약 3.5%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급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볼 때 이달 15일자로 해외EB의 잔여 물량이 전량 주식으로 교환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중 매물화되지 않은 부분은 기존 전망처럼 자사주로 소화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내 매입이 아닌 기업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은행이 보유한 주식은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았던 부담 요인이었다면서 이 물량의 절반 가량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소화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자사주 소각을 반영해 실적 추정을 변경할 예정이라면서 목표가 3만5,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