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복합기 '전쟁' .. 기업용 올 6만대…시장 급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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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디지털복합기 시장을 놓고 사무자동화(OA)기기 메이커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린트 복사기 팩시밀리 스캐너 기능은 물론 문서관리 기능까지 한데 묶은 기업용 디지털복합기는 최근 몇년새 매년 2배 가까이 시장 규모를 키우면서 올들어 복사기를 따돌리고 "사무기기 대표 선수"로 떠오른 첨단제품. 이에 따라 신도리코 후지제록스코리아 롯데캐논 등 "사무기기 3인방"은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등 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개인용 디지털복합기 시장을 제패한 HP와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 강자들까지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커지는 시장 규모
OA 업체는 물론 전자업체들까지 기업용 디지털복합기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빠른 성장성에 있다.
게다가 기업용 디지털복합기 시장은 판매마진이 5∼15%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데다 소모품 및 부품 교체 등 연간 2천5백억원에 달하는 '애프터 마켓'까지 덤으로 갖게 된다는 매력도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1년 1만여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올해 6만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신도리코 후지제록스 롯데캐논 등 3개사가 90% 이상을 과점한 상태."후지제록스(22%)와 롯데캐논(22%)을 합쳐도 신도리코(51%)의 점유율에 못 미친다"는게 신도리코의 주장인 반면 후지제록스와 롯데캐논은 "3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쏟아지는 신제품
가장 공격적인 곳은 후지제록스.이 회사는 올 하반기 들어서만 6개 제품,13개 모델을 선보이며 2백만원짜리 흑백 보급형에서부터 3억원대 전문가용 컬러 제품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다.
신도리코가 최근 선보인 '디지웍스 몬스터'는 '컬러복합기 대중화'를 기치로 내건 제품.5천만원대 전문가용 제품에 못지 않은 출력속도(1분에 컬러문서 28장 출력)와 높은 해상도(1천2백dpi)를 갖췄음에도 1천만원대로 가격을 낮췄다.
롯데캐논이 내놓은 신제품은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최대 1백M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키트'를 장착,복합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프린트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마케팅 대폭 강화
신도리코는 디지털복합기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기업들의 초기 구입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최근 다양한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달 20만∼7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24개월 뒤에 복합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또 컬러 복합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다양한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후지제록스 역시 구매고객에게 1백20만원짜리 네트워크 프린터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백만원대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소호(SOHO)를 상대로 한 마케팅에도 들어갔다.
롯데캐논도 전국을 순회하며 컬러 복합기 제품 로드쇼를 연데 이어 최근 라디오 광고도 시작했다.
HP는 사무환경 최적화 컨설팅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저가형 제품으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프린트 복사기 팩시밀리 스캐너 기능은 물론 문서관리 기능까지 한데 묶은 기업용 디지털복합기는 최근 몇년새 매년 2배 가까이 시장 규모를 키우면서 올들어 복사기를 따돌리고 "사무기기 대표 선수"로 떠오른 첨단제품. 이에 따라 신도리코 후지제록스코리아 롯데캐논 등 "사무기기 3인방"은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등 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개인용 디지털복합기 시장을 제패한 HP와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 강자들까지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커지는 시장 규모
OA 업체는 물론 전자업체들까지 기업용 디지털복합기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빠른 성장성에 있다.
게다가 기업용 디지털복합기 시장은 판매마진이 5∼15%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데다 소모품 및 부품 교체 등 연간 2천5백억원에 달하는 '애프터 마켓'까지 덤으로 갖게 된다는 매력도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1년 1만여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올해 6만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신도리코 후지제록스 롯데캐논 등 3개사가 90% 이상을 과점한 상태."후지제록스(22%)와 롯데캐논(22%)을 합쳐도 신도리코(51%)의 점유율에 못 미친다"는게 신도리코의 주장인 반면 후지제록스와 롯데캐논은 "3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쏟아지는 신제품
가장 공격적인 곳은 후지제록스.이 회사는 올 하반기 들어서만 6개 제품,13개 모델을 선보이며 2백만원짜리 흑백 보급형에서부터 3억원대 전문가용 컬러 제품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다.
신도리코가 최근 선보인 '디지웍스 몬스터'는 '컬러복합기 대중화'를 기치로 내건 제품.5천만원대 전문가용 제품에 못지 않은 출력속도(1분에 컬러문서 28장 출력)와 높은 해상도(1천2백dpi)를 갖췄음에도 1천만원대로 가격을 낮췄다.
롯데캐논이 내놓은 신제품은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최대 1백M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키트'를 장착,복합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프린트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마케팅 대폭 강화
신도리코는 디지털복합기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기업들의 초기 구입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최근 다양한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달 20만∼7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24개월 뒤에 복합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또 컬러 복합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다양한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후지제록스 역시 구매고객에게 1백20만원짜리 네트워크 프린터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백만원대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소호(SOHO)를 상대로 한 마케팅에도 들어갔다.
롯데캐논도 전국을 순회하며 컬러 복합기 제품 로드쇼를 연데 이어 최근 라디오 광고도 시작했다.
HP는 사무환경 최적화 컨설팅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저가형 제품으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