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달러하락 부채질? ‥ 한때 102엔대까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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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상적자로 인해 투자자의 달러 매수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발언한후 달러화 가치가 폭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금융인회의 연설에서 "경상수지 불균형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누적된 적자는 복잡한 문제를 야기할수 있다"며 "미국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감안할때 어느시점에선가 해외투자자들의 달러화에 대한 욕구가 감소,궁극적으로 달러화 자산 매입을 줄이거나 달러 보유에 대한 더 큰 대가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린스펀의장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외환시장에선 달러투매와 이에 따른 폭락장세가 이어졌다.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백2.79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000년 4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306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외환전략가 마크 오스틴은 "그린스펀의 발언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더이상 지탱할수 없는 한계까지 왔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달러화 가치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