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전력의 10개 자회사는 18일 한전 본사에서 기업은행과 '전력 그룹사 네트워크론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네트워크론은 중소기업이 납품주문서를 근거로 은행으로부터 생산과 구매자금을 대출받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 자회사에 연간 3천4백억원어치를 납품하고 있는 발전·통신분야의 1천3백여개 중소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구매 및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연 5% 안팎의 낮은 금리로 빌리고 신용보증 및 대출 한도도 해당 기업 매출액의 50%까지 확대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협약에 참여한 10개 자회사는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전기공,한전원전연료,한전KDN 등이다. 이에 앞서 모기업인 한전은 지난 9월 공기업 최초로 네트워크론을 도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