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타수상 넘보지마"‥박지은,오초아와 2~3타차 박빙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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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미국 LPGA투어에서 시즌평균 최소타수상(베어트로피)을 받을지 여부가 18일부터 열리는 ADT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선수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시즌평균 최소타수상은 현재 애니카 소렌스탐이 68.69타로 사실상 1위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수상 자격 가운데 연간 70라운드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소렌스탐은 지난해에도 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박세리에게 이 상을 뺏긴 적이 있다.
박지은은 69.86타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어부지리' 수상이 예상되지만 3위 로레나 오초아(23·멕시코)가 69.90타로 추격중이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수상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이들의 타수차가 워낙 작아 2∼3타차로 전세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박지은이 이번 대회에서 합계 6언더파 2백82타를 기록하고 오초아가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를 칠 경우 박지은의 평균타수는 69.89타가 되지만 오초아는 69.88타가 돼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박지은과 오초아의 상금랭킹 2위 경쟁도 뜨겁다.
박지은은 1백51만2백21달러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오초아에게 7만2천6백47달러차로 쫓기고 있어 오초아가 우승할 경우 상금랭킹 2위자리도 위태롭다.
ADT챔피언십은 올시즌 상금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으로 18일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길이 6천5백6야드)에서 열린다.
박지은은 첫날인 18일 오전 5시20분 소렌스탐과 한조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선수는 박지은을 비롯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 장정(24) 박희정(24·CJ) 김초롱(20) 송아리(18·빈폴골프) 한희원(26) 등 7명이 출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