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정밀 동부한농 동부증권 등 동부그룹 중소형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농약·비료 업체인 동부한농은 지난 12일 상한가를 비롯해 사흘째 상승,52주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이 32.59%에 달했다. 같은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정밀 주가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 주말까지 이틀 연속 급등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동부증권도 11월 중 8.25% 오르는 등 상승세다. 동부그룹 계열 중소형주들의 강세 배경은 동부전자의 실적 개선이 꼽히고 있다. 동부그룹 계열사는 출자관계가 얽혀있어 개별 회사 실적보다 그룹리스크가 부각됐다. 특히 실적이 좋지 않은 동부전자에 출자함으로써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동부한농 동부정밀 동부증권 등은 실적호전과 함께 고배당주란 공통점도 갖고 있다. 지난해 5백원씩을 배당한 동부한농과 동부정밀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4%가 넘는다. 동부증권도 올해 배당수익률이 5%에 육박한다. 증권업계는 "올해 말 이후 아남반도체와 합병하는 동부전자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경우 동부그룹 계열사의 추가 상승 여력도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