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윈텍 대진공업 원풍물산 등 22개 코스닥 기업의 예상 시가배당률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기업 중 상반기 순이익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이 작년 배당금 총액보다 큰 3백3개사를 대상으로 배당수익률을 추정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예상 시가배당률은 이들이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하고 지난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예상 시가배당률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3.45%(10월 말 기준) 이상인 기업은 모두 1백82개로 집계됐다. 국고채 금리의 두배인 6.9%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68개나 됐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1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 기업도 22개에 달했다. 가장 높은 곳은 가정용 리모컨 제조업체인 에스제이윈텍으로 17.54%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 1백50원씩을 배당했고 지난 10일 종가는 8백55원이다. 자동차 엔진부품 생산업체인 대진공업이 예상 배당수익률 15.3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원풍물산(13.76%) 신천개발(13.39%) 웨스텍코리아(12.32%) 제룡산업(11.82%) 삼지전자(11.68%) 이화공영(11.59%) 등의 순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 중 일부는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