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임직원들이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인 위다스는 11일 임직원들이 사재 출연으로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우리사주조합측은 "기업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고려할 때 지금 주가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조합기금을 조성해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다스 우리사주조합은 우선 6개월간 참여 조합원들의 급여에서 10%를 공제,기금을 마련하고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 전체 조합원의 70% 정도가 자사주 취득 참여를 신청,연간 취득 규모는 2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날 위다스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11.84%(45원) 급등,4백25원에 마감됐다. 제이씨현시스템도 지난 10일 우리사주조합 출원을 통해 모은 2억5천만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회사와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취지에서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부품업체 넥스텔도 지난 4일 주가 안정을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자사주 1만주 갖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