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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다! 스키시즌] 스피드…스릴…설레는 '은빛 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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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동이 지나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일부 산간지방에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도시인들은 이른 아침 출근시간 살갗을 스치는 찬바람에서 겨울을 가장 먼저 느낀다.


    전국의 스키장들도 11월 중.하순을 목표로 일제히 개장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스키장의 화두는 '알뜰스키'가 될 것 같다.


    경기 침체로 인해 주머니가 얇아진 스키어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스키장들은 올해 리프트 탑승권 가격을 지난 시즌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5% 정도 인상하는 데 그쳤다.


    예년에 10∼15%의 인상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인상폭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또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각종 할인제도를 도입해 한명이라도 더 많은 스키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노보드족이나 야간스키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는 등 자기만의 색깔 갖추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키장비 역시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이월 재고 물량이 엄청나게 쌓였기 때문.


    스키의 경우 플레이트,부츠,바인딩,폴 등을 포함한 기획세트를 초보자용은 최저 10만원대 후반,중급자 세트는 20만∼30만원이면 장만할 수 있다.


    스노보드 역시 데크와 부츠,바인딩을 합해 초급자용은 20만원대,중·상급자용은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마니아용 최고급품을 산다고 해도 40만∼5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키웨어는 스키장에서만 입을 수 있는 형태를 탈피,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캐주얼웨어와 스포츠웨어를 합친 이 같은 캐포츠웨어는 허리둘레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도록 하거나 휴대폰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주머니를 마련하는 등 기능성도 겸비했다.


    올 겨울은 기온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강한 한기가 유입돼 기온이 이따금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그러나 스키어들에게 중요한 문제는 눈의 양을 좌우하는 강수량.


    시즌 내내 평균기온은 낮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폭설이 내리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푹신한 느낌의 자연설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드물 듯싶다.


    이 같은 날씨 변화에 맞춰 스키장들은 제설방비를 새롭게 도입,전천후 슬로프를 조성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야간조명시설을 대폭 확대 설치하고 슬로프의 폭을 넓힌 것.


    특히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위치한 수도권 스키장들은 전체 슬로프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코스에서 스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슬로프는 가장 정체가 심한 시발점이나 합류 지점 등 병목부분 위주로 확장,흐름을 개선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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