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주식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보다 지분가치가 더 높은 알짜기업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돕니다. 상장 법인이 갖고 있는 보유 주식의 가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주식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279개 회사가 다른 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27조 5천억원. 올 6월말 26조 천억원과 비교해 5%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13개 회사는 회사의 시가총액보다도 보유한 지분의 시가총액이 더 컸습니다. 최근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가 출자에 나선 삼성물산삼성전자 등 5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최고 알짜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두산과 영풍, SK케미칼, 코오롱 등도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회사 시가총액보다 500억원 이상 많아 눈에 띕니다. 알짜 종목 보유 기업들은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6월말과 비교해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상위 15개사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를 30%P 넘게 웃돌았습니다. 금액 기준으로 보유 주식 시가총액이 상위 15위에 꼽히는 회사들 역시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보유주식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5조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SK를 비롯해 삼성물산, 케이티,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량주 위주의 주가 상승, M&A 가능성 부각과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노력 등으로 알짜 종목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적어도 지분 가치만큼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납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