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17
수정2006.04.02 13:22
[앵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초단기 고수익 투자를 쫓는 국제 헤지펀드들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헤지펀드를 파악하고 시장충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헤지펀드 규모는 5조 5천억원에 달합니다.
전체 외국인 투자자금 160조원의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투기성 높은 초단기 투자를 일삼는데다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시장질서를 교란시킬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S:고위험 초단기 투자 치중)
헤지펀드는 극단적인 위험에 절대 고수익을 추구하는 국제투자펀드로 3년안에 수익을 챙기고 빠져나가 시장을 어지럽히는 부정적인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CG)
금융감독원에 따르면,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헤지펀드는 8900개로 1조 1600억 달러(134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헤지펀드는 200개 정도로 5조5천억원의 자금을 상장,등록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실제로 시장이 급락했던 4월에는 국내에서 단기차익을 챙긴 헤지펀드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감독당국, 모니터링 강화)
이에따라 금융감독당국은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감독당국은 펀드의 성격에 맞게 감독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시장의 움직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환율이나 자금변동 등 경제상황과 외국인 매매상황을 연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