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올들어 3분기 연속 매출 호조로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데이콤은 4일 3분기 매출액이 2천7백4억원으로 2분기보다 3.4%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9.2% 증가했다. 회사측은 이로써 매출액이 1분기 2천5백95억원,2분기 2천6백14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백15억원,1백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와 1백25%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1천1백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백43% 급증했고 누적 순이익(3백33억원)은 흑자 전환했다. 데이콤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선 소폭 줄었으나 이는 정보화마을 사업에 따른 장비 구입비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인터넷데이터사업 매출이 급성장,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인터넷데이터 매출이 기존 주력이던 전화사업 매출을 앞서기는 이번 3분기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인터넷데이터 매출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고속인터넷 회선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천2백69억원을 기록했다. e비즈도 웹하드와 정보보호사업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19% 증가했다. 반면 전화사업은 1% 감소했다. 데이콤 관계자는 "파워콤과의 시너지 창출 노력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올 연말 경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조원대의 금융순차입금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25% 줄인 7천5백90억원으로 대폭 낮춰 순차입금 비율이 97%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초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