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개 업체가 개성공단에 물자를 반입할 수있는 협력사업자로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국내 업체들의 제품을 개성공단에 반입하는 문제를 놓고한미 양국이 금년 9월부터 실무협의를 벌여 지금까지 13개 기업을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영 솔루텍과 제이씨 콘 등 2개 기업은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승인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원천기술을 이용한 전략물자가 제3국으로 수출될 경우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에 따라 개성공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15개 업체의 제품 39개 품목을 놓고 금년 9월부터 협의를 벌여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간 협의가 진행중인 품목은 당초 39개 품목의 절반 이하수준이다. 더욱이 이들 품목은 대부분 정밀 실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언제 (승인절차)가 완료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입주 승인을 받은 13개 기업 중 신원, 에스제이텍, 리빙아트, 부창공업은이미 공장건설을 시작했으며 이중 리빙아트는 이달 말에, 나머지 3개 기업은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다른 9개 기업은 공장건설 계약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반입물자에 관한 협의는 미 대통령 선거와 관계없이진행돼 왔다. 따라서 대선 결과로 인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