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1' 가스전 개발은 국내 최초의 가스 생산이라는 의미 외에도 한국의 에너지 자원 안보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에너지 위기상황 발생시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에너지 자원을 자체 개발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동해-1'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이 외국의 대규모 가스전과 비교해 소규모인 것은 사실이지만 적은 양의 매장량을 가지고도 국가 에너지 수급의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대응무기가 될 수 있고 대외 에너지 수급 협상차원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또 우리 땅에서 가스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석유가스 개발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경험은 국내 에너지자원 탐사 및 생산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기술은 에너지 10% 자주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 허대기 지질자원연구원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