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술연구원(원장 여종기)이 국내 민간기업연구소로는 처음으로 다른 연구기관에 개방된다.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회장 조영화)는 오는 9일 대덕연구단지내 정부 출연연구소와 기업연구소 과학자들이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교류행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정부 출연연구소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다른 기관에 개방된 적은 있으나 기업연구소가 개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 간 교류 붐이 정부출연연구소에서 민간 기업연구소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LG그룹이 지난달 2차 전지,TFT-LCD 편광판,PVC,인조대리석 등 화학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해 2008년까지 2조7천억원을 투입키로 발표한 후 열리는 것으로 LG화학 기술연구원 전반에 대한 소개와 전시장 투어,실험실 견학,연구원 간 교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협의회 측은 "지난 8월 대덕연구단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LG화학 기술연구원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연구원으로 선정됐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과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