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T수출이 반도체와 휴대전화의 수출이 급증한데 힘입어 5개월만에 사상최대치를 경신했고 월간 휴대폰 수출액도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정보통신부가 잠정 집계한 10월 IT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3% 증가한 68억3천만달러, 수입은 7.3% 증가한 38억달러로 30억3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습니다. 지난달과비교할때 수출은 9.8% 증가했으나 수입은 14.7%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누적 IT수출액은 617억2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339억7천만달러로 올해들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77억6천만달러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이동전화단말기 이외에 저장장치, 셋탑박스 등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도체가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최대 호황기였던 2000년 9월 26억4천만달러 이후 월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동전화단말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4% 증가한 22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월간기준으로 최초 2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정통부는 올해말 IT수출은 금액기준으로 당분간 호조세를 유지하나, 통계적 요인으로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하락, 미국 대선이후 정책변화 등이 수출 증가세 유지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