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국가에너지자문회의를 통해 각계 에너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통합적인 에너지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에너지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자문회의에서 기존 에너지정책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환경과의조화, 신(新) 재생에너지 육성, 해외자원개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토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국가에너지자문회의는 입법예고된 에너지기본법이 앞으로 제정될 경우 국가에너지위원회로 재출범하게 되는 기구이다. 현재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는 각계 전문가인 민간위원 15명과 국무총리, 재경,외교, 산자, 환경, 기획예산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 석유공사등 유관기관 및 기업체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신 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지원,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에너지분야 인적자원 양성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해외자원개발 전문회사 등의 구상은 현 우리 경제 현실에서볼 때 타당성이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에너지 절약, 신 재생에너지 보급 등의 정책 추진은 향후 10년 또는 20년내에 도달할 수 있는수준을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