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결합땐 세계적 해운경쟁력..한경후원 해양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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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자본 및 해운경영 노하우와 북한의 인력이 결합된다면 세계 해운물류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계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3일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4 해양정책 심포지엄'에서 "분단 이후 부분적으로 열렸던 남북한 항로가 지난 6월 남북한 당국이 교환한 해운합의서로 사실상 전면 개방되는 제도적인 틀이 마련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합의서에서 남북항로는 내부항로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합의서가 발효되면 물적·인적교류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합의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동북아 물류중심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이 공동으로 세계 물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무와 김현용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발표자로 나서 '대량화물 수송권 확보대책'과 '양식재해보험제도의 도입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