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코스닥시장에 새로운 배당유망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강종합건설 케이디미디어 에스피지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이 숨겨진 알짜 배당주로 부각되면서 이달 들어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주당 현금 1천원을 배당한 KCC 계열 금강종합건설은 고배당주로 분류되며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여 1만2천원대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는 1만2천5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8.3%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고배당정책은 유지하겠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 소재 건설업체인 동원개발도 고배당종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3백원을 배당한 데 이어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배당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은 7.65%로 높다. 기어드 모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는 지난해 주당 2백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총배당금 비율)이 31%에 달했다. 올해도 이 같은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복권 인쇄 및 DVD타이틀 제조업체인 케이디미디어도 올해 지난해 배당금(1백50원)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1천2백원을 배당한 한신평정보도 올해 이와 비슷한 수준을 배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랜드도 이날 "이익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주주 중시 차원에서 올해도 주당 1백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고배당주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종가(3천60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4.9%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주도주인 인터넷 및 IT(정보기술) 관련 종목들의 약세로 올해 배당주 인기는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며 "고배당주 투자 전에 순이익 등 회사 실적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해당 업체 IR담당자들과 통화하거나 증권사 리포트를 꼼꼼히 챙겨야 낭패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