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시행 시기가 내년 4월로 잠정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상황에 따라 단지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135개. 모두 12만 6천가구에 달합니다. 이중 내년 4월에 시행될 예정인 개발이익 환수제의 적용을 피할 수 있는 곳은 25개 단지에 불과합니다. 대치동의 도곡주공 2단지와 강동시영 1,2단지 그리고 잠실 주공 1,2단지 등이 해당됩니다. 대부분 사업승인을 받고 관리처분총회를 준비하고 있어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전에 분양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10만가구에 달하는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지않는 한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건축 사업 진척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내년초까지 분양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합니다. 조합원들의 부담은 커지고 사업성도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건축사업이 얼마나 추진됐는지가 실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건축심의나 이주, 철거 단계까지 사업이 추진된 아파트는 소폭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조합설립인가, 예비안전진단 단계 등 사업초기에 있는 단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어떻해서든지 개발이익환수제가 시행되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려는 재건축 조합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비 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