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1일 '토종' 오피스 프로그램의 새 버전인 '한컴 오피스 2005'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한컴 오피스 2004'를 내놓은 지 거의 1년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제품과의 호환성을 더욱 높인 '한컴 오피스 2005'는 워드 프로그램인 '한글 2005'와 표계산 프로그램인 '한컴 넥셀 2005',그리고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컴 슬라이드 2005' 등 3가지 주요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한글 2005'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문서 작성시의 협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버전 관리,화면 분할,메모 등의 기능을 추가한 게 달라진 점이다. '넥셀 2005'는 단어를 한자로 변환할 때 한자 단어의 뜻풀이를 직접 보면서 맞는 단어를 선택하도록 한 한자 뜻풀이 기능,작업 창에서 이전 작업 문서선택 등 워드 프로그램의 편리한 기능을 이식했다. '슬라이드 2005'의 경우에도 워드의 맞춤법 검사엔진을 추가하는 등 워드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1백여 가지 슬라이드 디자인도 특징이다. 한컴은 이번 한컴 오피스 2005 출시를 계기로 내년 오피스 시장에서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