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 회사는 경기침체에도 불구,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등 수익구조가 안정됐다는 점을 반영해 올해 주당 2백50원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3분기 영업이익이 2백52억원으로 지난 2분기의 2백4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백35억원에서 1백11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회사측은 우발손실충당금 등을 여유있게 쌓다 보니 지난 분기보다 60억원 정도 영업외비용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2천7백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9백72억원에 비해 59.4% 늘어났다. 누적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백49억원과 3백25억원에 달해 흑자전환 기조를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백93억원과 1천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액면가의 5%(주당 2백50원) 수준의 배당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기준 약 3.5% 수준에 해당하는 배당률이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다"며 "특히 3분기에 삼성그룹 관련 산업설비 공사가 호조를 보인 것같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